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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s Movies

성(姓)에 팔아 먹는 한국 영화들...

요즘 우리 나라 영화 선전이 눈부신것 같다. 개인적으로 포스터만으로 판단했던 '과속 스캔들'도 막상 뚜껑을 열러보니 꽤 괜찮은 영화로서 한국 영화를 끌어가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으며 조인성, 주진모 주연의 '쌍화점'도 쾌속 순항 중이다. 그런데 요즘 우리나라 영화 홍보 전략을 보면 너무 외설적이고 노출씬에만 집중되어 있는것 같아 짜증이난다. 3류 에로 영화가 아닌 일반 영화의 경우 노출씬은 배우들의 감정 이입, 스토리 전개를 위해 찍게 된다. 근데 요즘 우리나라 영화는 이런점보다 오로지 흥행을 위해 여배우들의 속살을 공개하는 것 같다.
상반된 의견도 있겠지만 '미인도', '쌍화점'에서의 노출씬은 배우들의 감정 변화를 알아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영화 홍보에서는 스토리 그딴거 버리고 노출씬 자체에만 관심을 두며 기사 제목도 막장 수준이다...

'아내가 결혼했다' '미인도' '쌍화점'은 영화 완성도보다 초반 노출 마케팅으로 재미를 쏠쏠히 봤다.


검색 싸이트에서 미인도 검색을 하면 전부다 노출에만 미쳐있다...


이 정도 수준이면 다른 나라에서 보면 마치 성에 환장한 나라라고 볼수도 있을것 같다. 유럽 영화에서는 일반 노출 뿐 아니라 성기 노출도 자연스러운 편인데 여성 배우의 상반신 노출이나 베드씬 자체에 열광하는 우리나라에서라면 거품물 일이라고 할수 있겠다. 물론 '미인도' '쌍화점'은 노출말고 완성도도 높은 (물론 찬반의 논란이 있겠지만...) 작품이며 노출도 훌륭한 영화적 연출이라고 하지만 노출에 중점을 둔 홍보에는 문제가 많다...
또 다른 노출 홍보로 흥행을 노리는 '키친'의 신민아, '마린보이'의 박시연, '박쥐'의 김옥빈
노출은 계속되어야 한다 쭉쭉쭉~~ -_-



문제는 '쌍화점'에서 끝이 아니라 벌써부터 '키친'의 신민아, '마린보이'의 박시연, '박쥐'의 김옥빈의 노출 가지고 '파격적인', '후끈한'등의 용어를 난발하며 노출 홍보에 개거품을 물고 있다는데 있다...

한국 영화의 위기설을 주장하는 영화인들이 지금의 한국 영화 흥행을 보면서
"그래 우리도 함 벗어보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건 아닌지 의문이 든다...

작품성 그딴거 필요없고 이 셋중 한명의 노출 영화만 만들어 진다면 
우리나라 흥행 신기록을 수립할지도 모른다...

 

'성매매 특별법'을 제정하고도 아직도 사창가의 불이 커지지 않고 '단란 주점'이 판을 치고 있는 한국의 현실과 지금 한국 영화의 노출 흥행과 무언가 엄청난 연관 관계가 있는 것 같아 씁씁한 마음을 감출수가 없다... 이러다가 우리나라 배우들이 전부다 노출에 자신있는 몸짱, 얼짱만 남을것 같아 불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