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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s Movies

DEAD SET (2008, 영국 E4채널)-인간의 파멸에 대해서...


2008년 영국 E4 채널에서 5부작으로 방영된 좀비 드라마?이다. 방송용 드라마임에도 기존 좀비 영화 수준의 하드코어적인 장면이 많이 나오는것에 좀 놀라웠다(외국 드라마들의 장르 다양성이 부럽다 ㅜㅜ). 
내용은 모든 영국 국민들이 좀비가 되버린 상황에서 외부와 폐쇄되어 아무것도 모르는  '빅 브라더스' 셋트장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기본적인 좀비 영화가 갖춰야할 덕목?은 모두 갖춘 작품으로 좀비영화 매니아인 필자로선 꽤 추천할 만한 영화라고 할수 있다.




영화 시작은 바이오돔이라는 자체적으로 농사도 지을수 있고 태양열 발전도 할수 있는 곳에서 생활하며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로 출연자들의 사생활을 방송을 통해 24시간 보여주는 빅브라더스라는 방송을 제작하는 방송국과 출연자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거의 주인공격인 켈리 방송국에서 소소한 일을 하는 직원인데~ 나름 귀엽게 생긴것 같다 ^^





생방송중 좀비 출연~ 방송국은 생지옥이 되지만 그것을 알리없는 빅브라더스 출연자들은 술 퍼먹고 놀기 바쁘다~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좀비들의 출현과 난무하는 피와 살아남으려는 자들의 혈투...
난 이러한 점 때문에 좀비 영화를 좋아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출연진은 카메라가 멈춤것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겨우 살아남은 켈리가 들어와 문열지 말라고 하지만...
꼭 안 듣는 놈들 생기고... 좀비 등장~!
좀비는 켈리가 소화기로 머리를 깔끔하게 정리... -_- 너무 잔인해 스샷은 생략... 


베란다로 바깥 상태가 막장이라는 것을 확인한 출연자들... ㄷㄷㄷ


그 시간 켈리의 남자 친구는 한 여성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살아남고...
(켈리의 남친은 인도계 사람 같은데 정말 띨방하다...) 



좀비들을 피해 별장으로 들어온 일행...
TV로 자신의 여자친구가 살아 있는 것을 확인하고 기뻐하는 띨띨이...(TV에서 유일하게 빅브라더스는 계속 나온다...)
강도 있고 비교적 안전한 별장에서 둘이 살자고 했던 여자는 여자 친구를 찿으려는 띨띨이에게서 씁씁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자신의 여친을 찿겠다는 띨띨이를 돕기 위해 같이 떠나는 그녀...
(나라면 그냥 그곳에서 이 여자랑 살았을 것 같은데...)



하지만 여행 도중 좀비를 만나 여자는 물리게 되고...
자신과 남지 않은 남자를 원망하며 죽음을 택하는 그녀...
다시 혼자 여친을 찿으러 떠나는 띨띨이... (나쁜 새끼...)



한편 같은 시간 싸가지 없는 머저리 PD는 조그만 방에서 빅브라더스 출연자와 겨우 살아남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방안 조그마한 양동이에 오줌싸고 똥싸고...
정말 리얼한 생리 현상을 보여주신다...


여차 여차 빅브라더스 세트장으로 도망 온 PD...
밖에 좀비들은 점점 보여들고...


자기 도와준 여자를 죽이고 드디어 여친 만나는 나쁜 새끼...


그 와중에 죽은 사람을 잘게 썰어서 미끼로 써서 탈출하자는 말도 안돼는 제안을 하는 PD...
-이제까지 본 좀비 영화들에서 별의별 또라이들이 많이 나왔지만 이 PD같은 막장은 못 본것 같다...



결국 문을 열고 나가겠다는 PD를 묶어두지만 왕따 당하는 출연자 한명 꼬셔서 탈출을 감행하는 PD


업치락 뒤치락 하다가 여자 버리고 온 띨띨이가 총에 맞아 죽어버리고...



PD와 도망가기로 한 왕따 출연진이 정신이 혼미해져 문을 열어버린다... ㅡㅡ
사람 자른 고기를 던지면서 도망치는 PD... (겁나 웃기는 장면...)


도망치다가 결국 좀비한테 죽는 PD...
좀비 영화 사상 죽으면서 가장 많은 욕을 하는 케릭터이며 가장 고통스럽고 가장 오랜 시간 살아 있으면서 가장 잔인하게 죽는 케릭터가 아닐까 싶다(궁금하신 분은 드라마를 통해 꼭 확인해 보시길~).


결국 출연진 모두 죽어버리고 화면에 잡힌 좀비가 된 켈리...
그녀를 바라보는 좀비...
생각보다 강렬한 엔딩 장면...

전체적으로 색다른 소재의 좀비 영화 였던것 같다.
드라마라는 장르에도 불구하고 하드코어적인 면도 강하고 순차적으로 서로 다른 에피소드가 하나로 묶이는 구성도 괜찮았던 것 같다. 다만 긴 러닝 타임 때문에 약간은 지루하게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아무튼 좀비 매니아라면 꼭 봐야할 작품~!

PS.
영화 미스트에서도 나왔듯이 인간이란 존재는 참 이상한 동물이라서 극한 상황에서도 서로 돕는것이 아니라 파멸하는 동물인것 같다...
인간의 파멸 본성을 잘 보여주는 영화가 바로 좀비 영화라고 생각한다.

'인간은 둘이상 모이면 서로 죽일려하지..정치,종교를 보라구.. ' -영화 '미스트'에서...


DEAD SET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