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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s Movies

슈퍼에이트 - 스탠 바이 미+ 클로버 필드

이 영화 포스터가 본 영화의 느낌을 가장 전달해주고 있다...(출처 네이버)

어제 말 많고 탈도 많은 슈퍼 에이트(Super eight)를 보았다.

우선 평은 두가지인것 같은데 스티븐 스필버그와 J.J.에이브람스 떡밥에 낚인 졸작이라는 평과 무난한 스티븐 스필버그식 SF 영화라는 평인것 같다.


보통 졸작이라는 평이 대다수인것 같은데...

필자가 보긴엔 근래에 보기드문 괜찮은 SF 영화였던 것 같았다.

엄밀히 말하자면 SF적인 면보단 주인공들의 성장통에 중점을 둔 영화라는 느낌이 더 강했다...

특히 이 영화를 본후에 가장 많이 떠오른 영화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ET보다는 어린 남자애들의 성장통을 그린 '스탠 바이 미'였다.

필자는 본 영화를 보고 영화 스탠 바이 미가 떠올랐다...(출처 네이버)


나름대로 이 영화를 정의해본다면 '스탠 바이 미'와 '클로버 필드'와의 만남이라고나 할까...

특히 '스탠 바이 미'와 시대적으로도 유사하고 두 영화의 주인공들이 모험을 통해 내적 갈등을 이겨내는 형식도 비슷했다고 느꼈다.

다만 '스탠 바이 미'에서 내적 갈등을 이겨내는 매개체가 어린 소년의 시체를 찾는 여행이었다면 본 영화에서는 괴물이라는 점이 달랐다고 본다.

또한 관객들의 불만인 엔딩도 필자가 봤을때는 괜찮은 엔딩이라고 생각한다.

필자는 마지막 엔딩에서 따뜻함까지도 느꼈으니 말이다.

사실 괴물 영화의 통쾌함을 기대하고 상영관에 입장했으나 오랜만에 순수한 시절로 돌아간 느낌을 받아서 더 좋았던 것 같다.


본인의 본 영화에 대한 평점을 준다면 10점 만점에 8점 +1점을 주고 싶다.
1점은 엘르 패닝 때문에...

PS
1. 역시 J.J 에이브람스 답게 클로버필드에 대한 떡밥을 상당히 뿌려 놓았다. 필자가 다시 클로버필드를 보았을 때 슈퍼 에이트 괴물과의 매치율은 거의 100%로 보인다(특히 다리 갯수와 얼굴 형태는 거의 일치한다).

2. 본 영화를 보고나니 클로버필드2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아졌다.

3. 엔딩 이후 나오는 아이들이 완성한 영화 '더 케이스' 보나스로서 조지 로메로에 대한 오마주가 돋보이는 좀비 영화이다. 상당히 귀여운 영화로 좀비가 상당히 귀엽다~

4. 슈퍼 에이트라는 제목 때문에 클로버 필드 형식과 유사하게 페이크 다큐 형식으로 나올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클로버 필드를 극장에서 봐서 빵빵한 사운드 때문에 실제 상황처럼 느껴지긴 했지만 괴물의 전체 모습을 볼수 없어서 아쉬웠었기 때문이다...

화끈한 괴물 영화를 기대하고 본 다면 괴장히 지루하고 졸린 영화가 될 소지가 크니 이점은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