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ky's Movies

병맛의 끝을 보여주마 피스트(Feast) 시리즈~

3편의 포스터를 보면 영화가 여성 중심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것을 잘 보여준다.
실제 이 영화에서는 터프가이 남성이 괴물을 때려잡기 보다는 여성이 앞장서서 괴물을 때려 잡는다.

 




정말 간만에 영화 리뷰를 쓰는 것 같다.

평소 이것저것 안 가리고 영화를 보는 편이라 웬만한 막장 영화도 많이 봐왔지만 '피스트'라는 영화만큼 독특한 막장 영화는 못본것 같다.

장르로 말한다면 공포+SF+괴수물+코믹+성인물?+액션+고어+...

한마디로 막강 짬뽕 병맛 영화라 할수 있겠다.

1편은 2005년에 개봉했는데 나름 메이져 영화사라 할 수 있는 DIMESION에서 제작했다.

사막의 평화로운 카페에 의문의 괴물들이 침입하면서 영화가 시작하는데 적절한 고어씬과 중간 중간 코믹한 장면이 B급 영화임에도 필자의 눈을 사로잡았다.

어린 아이가 괴물이 희생되는 반 헐리우드적 구성과 괴물들의 엽기적인 러브씬까지... -_- 게다가 더러운 화장실 유머도 꽤 마니 나온다...

1편이 어느정도 성공을 거두었는지 2편, 3편까지 나오게 되고 괴물, 등장 인물의 수도 많아지고 영화는 점점 더 막장으로 치닫는다...

스토리상으로 3개의 시리즈가 어느 정도 연결되지만 전개는 갈수록 막장이 되어가고 등장 인물들의 코믹한 죽음과 더러운 유머는 지치지 않고 이어진다.

영화는 3부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되는데 부제 그대로 happy finish 분위기로 막을 내린다...

괴물의 정체가 밝혀지거나 어설픈 결말을 내려기 보다는 앗싸리 병맛으로 독특하게 마무리 하는 엔딩이 인상적이었다고나 할까...

정말 B급을 넘어서 거의 컬트 수준으로 승화한것 같다...

피터잭슨의 '데드 얼라이브'를 즐길수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봐줄만한 영화인것 같다. 






             막판에 뜬금없이 맥시칸?이 등장해 전편의 내용을 노래한다... 엔딩까지 특급 병맛~!!





PS.
이 영화에서 가장 웃겼던 장면은 3편에서 팔을 다친 사람을 람보3식으로 치료해 주는 장면이다.
머리에 파이프 달고 다니던 사람도 은근 웃겼다는... 궁금한 사람은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