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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s Bioscience/과학 이야기

급한불 끄는 것도 중요하지만...

                 요즘 너무 건설업쪽으로만 올인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현재 이명박 정부의 경제 살리기 정책은 대부분 대규모 토목 공사와 건설업에 집중되어 있다.
물론 당장 경기가 어렵기 때문에 단기간내에 효과를 보는 건설업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반대는 하지 않는다.
벗뜨 이 때문에 다른 분야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전무하고 협소한 시각만으로 건설업에만 올인하는 것 같다.
특히나 줄기세포 분야에 있어서 지원과 관심은 다른 어떤 정부때 보다 냉담한것 같다.
현재 미국 줄기세포 연구 소식으로 우후죽숙 많은 벤쳐들이 생길 기세이고 주식들도 오르는 추세이지만 정부는 요지부동 관심도 없다.
줄기세포 연구나 기타 생명공학 연구들은 수많은 돈이 필요한 분야인데다가 당장의 성과도 나타나지 않는 분야이다.
그렇기 때문에 민간인 투자에 의존해서 연구를 해나기 어려운 점이 있고 실제 투자를 받더라도 계획된 년도내에 적절한 결과물을 얻기 힘들어 중도에 투자가 중단되어 문을 닫는 연구소가 늘어날수 있다.

솔직히 지난 몇년간 국가에서 줄기세포 연구에 투자를 했지만 아직 별다른 결과물이 나오지 않는 것도 연구를 게을리 했거나 아이디어가 없어서가 아니라 그만큼 하나의 성과물을 거두기 위해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비단 생명분야 뿐 아니라 많은 기초과학 분야에서 경제가 어려운 이유로 지원이 이뤄지지 않거나 아예 관심조차 받지 못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수많은 기초과학 분야 인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마땅히 갈곳이 없어 아까운 인재들이 해외로 나가거나 전공 분야를 포기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우리가 지난 과거를 돌아봐도 이미 상용화가 이루어진 분야에 뒤늦게 뛰어들어봐야 별다른 재미를 못 본다는 걸 정부가 알아주고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여러 과학 분야에 대한 지원이 이뤄졌으면 한다.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기초 연구파트에 대한 국가의 지원이 절실한 시점이다...



 

ps.
중국의 경우 몇년 전부터 해외에 있는 능력있는 과학자들을 수많은 돈을 주며 중국내로 다시 끌어들이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이와 반대로 유능한 해외 한국 학자들이 오고 싶다고 해도 받아줄 곳이 없다.
5-6년전만 하더라도 해외 저널에서 중국 학자들의 논문을 보기 힘들었지만 요즘에는 우리나라를 앞질러 더 많은 논문들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