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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s Bioscience/과학 이야기

드디어 거미줄 섬유가 상용화 되는가 보군요...

오늘 네이버 과학란을 보니 드디어 거미줄을 대량 생산하는 방법이 개발되었다는군요.
뉴스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 mode=LS2D&mid=sec&sid1=105&sid2=228&oid=112&aid=0001967705


뉴스의 내용인즉 거미연구의 대가인 셜리 하야시(일본인인것 같군요) 박사가 거미줄 유전자를 담배와 토마토 나무에 주입하여 대량 생산해내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겁니다. 사실 거미줄을 대량 생산하려는 시도는 옛날부터 이루어져 왔습니다. 거미줄은 지름이 0.0003mm밖에 안되지만 주철처럼 파괴되지 않으면서도 수백 배의 에너지를 흡수합니다.
만약에 거미줄로 옷감을 짠다면 같은 두께의 강철보다 열배는 강합니다. 게다가 우연성도 굉장해서 거미줄을 8만미터 까지 늘리는데 성공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이렇게 대단한 강도의 거미줄을 이용한다면 미국이 만들려고 하는 하는 MD system(미사일 방어 시스템)도 필요없어 질지 모릅니다. 간단하게 거미줄로 날아오는 미사일을 멈추게 할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건물을 지을때도 지금처럼 큰 크레인대신 거미줄을 단 크레인이 등장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문제는 거미줄을 대량 생산하는데 있었습니다. 1분에 2미터 정도의 거미줄을 분비하는 거미 5000마리가 평생 줄을 내놓아도 겨우 옷 한벌밖에 짤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과거 유전학자들은 세균이나 염소 같은 동물의 유방 세포에 주입해 대량의 거미줄을 얻으려 했지만 다 실패했습니다. 단 여성 과학자는 특이하게 식물에 주입해 성공한것 같습니다. 역시 발상의 전환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이 기술이 상용화 된다면 방탄복은 물론이고 실생활의 많은 부분에서 다양하게 이용될것 같습니다. 1938년 나일론(nylon) 발명 이후 섬유화학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칠것 같습니다.   

ps. 참고로 1993-2000년까지 6억 7천만 달러를 쏟아부으며 거미줄 유전자를 염소의 유방에 집어넣어 우유에서 거미줄을 추출하려던 캐나다의 넥시아라는 회사가 있었는데 궁금한 마음에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심각한 적자만 보고 그 사업을 접었더군요... 자신들이 완전히 실패했다고 적었는데 그래서 새로운 연구로 이번엔 염소의 우유에서 기름, 가스를 얻는 연구를 한답니다... -_- 
이런거 보면 외국이 부럽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벌써 망했을텐데 7년간 저 정도의 투자를 받고 성과를 못냈는데 다시 다른 연구를 한다니... 외국의 투자자들이나 국가들은 천천히 기다릴줄 아는 멋이 있는것 같습니다. 어차피 바이오 산업은 진득하니 기다려야 엄청난 성과를 내는 분야이긴 합니다. 넥시아 good luck~! (http://www.nexiabiotech.com - 넥시아 홈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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