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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s Life

강호순 카페 주인에게 꼭 돌을 던져야만 했나...



오늘 기사를 보니 강호순을 옹호 했던 카페 주인이 카페를 폐쇄 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강호순 팬카페 개설이라는 원색적 제목의 기사로 강호순을 추종하는 카페인줄 알았더니 그건 아니었던 것 같다.
정확한 카페 이름은 '연쇄 살인범 강호순님의 인권을 위한 팬카페' 였다.
뭐 마지막에 들어간 '팬카페'라는 단어와 '님'이라는 단어가 거슬릴순 있지만... 본 의도는 강호순의 살인의 찬양하거나 옹호하는 카페는 아닌것 같다.
하지만 카페 주소를 'Ilovehosun' 로 정한것과 아이디를 'greatkiller'로 비난 받았고(이건 좀 걸리기는 하다...) 대부분은 사람을 죽인 연쇄 살인범 '강호순의 인권을 위한 카페'가 존재한다는 자체를 비난 아니 욕한 것 같다.
그런데 주인장은 분명 강호순의 범행을 옹호하려는게 아니라 그의 인권에 대해서 애기하고자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광분한 네티즌들은 주인장의 신상정보 주소까지 밝혀서 퍼트려 버렸다고 한다.
이쯤되니 버티던 카페장도 결국 카페를 폐쇄하기로 결정한것 같다.
결국 이 사건 하나에서도 우리나라 국민의 집단 공격성이 잘 드러난다.
강호순의 살인을 지지했다면 큰 문제가 되겠지만 그의 인권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거기에 대해 토론하고자 카페를 만드는 것은 자신의 자유이며 의사 표현이다.
이제 우리나라는 그런 의사 표현 조차 불가능한 이상한 나라가 되어 버렸다.
자신들과 생각이 다르면 대화 보다는 공격하고 욕하는 이상한 사회가 우리나라 대한민국이다.
국회 의원끼리 의견이 안 맞는다고 싸우는 거나 자신들과 다른 생각을 갖는다고 인적 사항 까발리고 퍼트리는 국민들이나...
똑같은 대한민국 국민이니 싸운다고 국회 의원 욕할것도 없는 것 같다...

ps.
가장 어이없었던 비판은 강호순처럼 살인범이 아니라면 당장 카페를 폐쇄하라는 비난이었다...
그럼 살인범들 변호해주는 변호사들, 인권가들 모두 같은 살인범이라는 애기인가??
자신이 생각했을 때 저런 카페를 만드는것이 틀리다고 생각한다면 반박을 하면 된다. 
굳이 그 카페 주인에게 욕을 하고 신상 까발리며 마녀 사냥을 할 필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