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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s Bioscience

범죄도 유전인가? -쌍둥이 실험

과거에는 유전 연구를 위해서 유전형이 일치하는 쌍둥이 실험을 많이 하였다.



유전학이 발전하면서 많은 유전학자들은 범죄와 유전과의 관계를 밝히기 위해 연구해 왔다.

실제로 청소년 범죄자의 경우 죄질이 나쁠수록 가까운 친척이나 가족이 재소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과거에는 주의 환경에 의한 결과라고 생각해 왔지만 많은 유전학자들은 범죄가 유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가지게 되었다.
범죄와 유전과의 상관 관계를 밝히기 위해 진행한 방법중에 쌍둥이 실험이 있다.
쌍둥이는 유전형이 일치하는 일란성 쌍둥이와 유전형이 다른 이란성 쌍둥이가 있다.
1984년 사회학자 데이비드 로는 오하이오 주 공립학교 8학년에서 12학년까지 다니는 쌍둥이에게 질문서를 보내 청소년 비행에 대해 연구했다.
그중 일란성 쌍둥이 168쌍과 동성 이란성 쌍둥이 97쌍 (응답률 50%)으로부터 답신을 받았다.
둘 다 청소년 비행을 저지른 쌍둥이는 일란성 쌍둥이가 이란성에 비해 높았다.
20세기 중반에 들어서는 범죄학자들은 환경의 영향을 배제하기 위해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입양아를 대상으로 연구를 하였다.
입양아 4,000명과 그들의 친부모와 양부모에 대해 조사하였다.
양부모, 친부모 모두 전혀 전과가 없는 남자 입양아들의 경우 13.5%가 유죄 판결을 받았고 양가 부모중에서 어느쪽이든 전과가 있을 경우 유죄 판결률은 14.7%로 약간 높아졌는데 친부모가 전과가 있을 경우 20%로 증가하였다.
특히나 상습범의 경우 그 비율은 현저하게 증가했는데 전과 3,4범의 부모의 자녀의 경우 전과가 없는 양부모에게 입양되어도 전과 기록이 없는 부모의 자녀에 비해 유죄 판결 비율이 3배나 높았다.



만약 범죄가 유전된다고 하더라도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터처럼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범죄 행위를 잠재적으로 행할수 있다고 그들을 차별하는것이 옳은 것일까?


 
그후 많은 유전학자들이 범죄와 유전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에 열을 올리게 되었는데 1992년에는 미국 국립 보건원이 유전학과 범죄 행동을 토론하는 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지원금 7만 8000달러를 지원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메릴랜드 대학 연구원들이 이런 연구는 심각한 차별을 불러 일으키며 수정 헌법 제 1조 위반이라며 고소하겠다고 위협했다.

3년간 열띤 토론을 거쳐 열리게 되었지만 대회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농성으로 대회는 취소되었다.
현재도 많은 사람들은 이런식에 연구에 대해서 반대하고 있다.
만약 부모가 범죄자라면 자식을 낳지 못하도록 금지해야 될까?
아니면 범죄자들의 자식들은 어린 시절부터 철저하게 관리 감독해야 할까?
어쩌면 이런식의 연구들은 제2의 히틀러처럼 인류 우생학을 부활시켜 인종차별이 아닌 유전 차별적인 시대를 도래시킬지도 모른다.



연쇄 살인범 강호순의 범죄도 과연 유전될꺼라고 그의 자녀까지 억압하는것은 옳지 않다...






 
PS.
과거 미국에서 이런식의 사상이 퍼져서 실제 정신 질환자들에게 강제로 불임 시술을 시행할 수 있도록 법령을 제정한 적이 있었다.
그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단지 정신 지체, 질병을 가졌다는 이유로 강제로 불임 시술을 당했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될 것이다...